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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2020년도 신년사

2020-01-02


 

사랑하는 현대그룹 임직원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해 우리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국내외 경기악화,
성장률 하락에 따른 경쟁 심화 등
여러 어려움과 악조건 속에서도
힘든 한해를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올 한해도 부동산정책의 변화에 따른 건설경기의 위축,
소비감소로 인한 국내 성장률 하락의 지속,
신흥국과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와 더불어
북미간의 긴장 고조라는 변수까지 겹쳐
경제전망이 더욱 불투명합니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각오로 새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임직원 여러분에게 몇가지 당부 드립니다.

첫째, 업무에 대한 열정이 절실합니다.

올 한해 우리 그룹 계열사에 큰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좌우할 사안들이기에
열정을 불태워 반드시 경쟁력의 초석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먼저, 해외시장 공략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 상해에 신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중국은 연간 수요 60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시장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93년 중국에 첫발을 디딘 이래,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기존 공장보다 세 배가 넘는
연간 2만 5천대 생산 능력을 중기적으로 확보하게 됩니다.
해외시장 공략과 재도약의 성패가 중국시장에 달려있는 만큼
성공적인 신공장 준공과 중국 내수실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또한 올 초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이전을 위한 역사적인
첫 삽을 뜰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충주공장이 사물인터넷과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스마트팩토리’로 완공되도록
치밀한 준비와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청라 R&D센터를 준공했습니다.
최첨단 물류자동화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갖춘 만큼,
힘찬 도약을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남북경협사업을 위한 든든한 자산은 바로‘신뢰’입니다.

정주영 명예회장님께서는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으킬 수 있지만, 신용은 한번 잃으면
그것으로 끝장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어려운 현실과 여건 속에서도
남북경협사업 재개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기다려 왔습니다.

지난 1989년 정주영 명예회장님께서는
선도적으로 남북경협사업의 문을 열었고,
1998년‘현대금강호’출항, 2003년 육로관광 개척 등
민족 번영의 길을 지속하여 왔으나,
우리 발걸음은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멈추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맙시다.
남북경협 사업자로서 우리에게는 그동안 쌓아 온
신뢰라는 든든한 자산이 있습니다.
그 신뢰가 동력이 되어 남북 경협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여러분 모두 남북 공동의 번영과 평화 정착,
통일의 초석을 놓는다는 묵직한 사명감을 잊지 말고
보다 당당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변화와 혁신에 가속도를 냅시다.

최근 모빌리티, 협동로봇, 빅데이터 등 기술적 변화와
공유, 뉴트로, 매너소비 등 생활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편승하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변화와 혁신에 가속도를 내야 하겠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만든다는 제조의 컨셉(Concept)을 확장하여
‘모빌리티’,‘인공지능’등을 접목한 ‘공간이동’이라는
더 높은 차원을 고민하고 구현해야 합니다.

다른 계열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業을 4차산업 분야에 어떻게 적용하고 혁신해
사업을 확장할지 적극적으로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스타트업을‘유니콘’기업이라 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탄생하고 급성장한
이들 기업의 성공신화는 기업생태계는 물론이고,
사회와 문화 전반을 급속히 바꾸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은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가속도를 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현대그룹 임직원 여러분!

2020년 올 한해 여러분 모두 가정, 회사, 사회의 일원으로
힘들고 어려운 길을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집시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변화가
우리 전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기적을 함께 경험해 봅시다.

마지막으로 조동화님의 시로 신년사를 마치겠습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1월 2일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