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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2017년도 신년사

2017-01-02
사랑하는 현대그룹 임직원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2016년 그룹경영의 난관을 헤쳐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6년을 회고하면 정말 힘들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불가피하게 매각되었고
그에 따라 그룹의 규모도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부실의 멍에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의 자긍심에도 상당한 상처가 생겼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임직원에게 있어
2016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해일 수 있으나,
420년전 발발한 정유재란이 임진왜란을 겪고도
제대로 대비하지 않아 생긴 불행의 역사인 것처럼,
우리 역시 같은 일을 되풀이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최근 세계경제는 영국의 브렉시트,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발언,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 등으로
자국이익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무역전쟁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와 환율도 급등하는 등 경영환경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에 경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각 계열사의 자생력을 확보하고자 하는데 있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창조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세계 경제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AI,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산업계는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만드는 기업은 기존에 없던 시장을 만들어내고
잠재되어 있는 고객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창조적 변화를 통해 기업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는 무엇입니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즉, 우리 임직원들의 변화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창조적 변화에 대한 의지가 우리에게 내재화되어 충만할 때
조직은 이전과 다른 분위기로 그 모습을 바꿀 것이고
그러한 변화의 힘들이 모여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으로 교류하고 탐색하며
창조적 파괴활동도 용인할 수 있는 과감한 포용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각 계열사와 조직에서 리더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드립니다.


둘째,‘선순환의 내재화’를 이뤄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세계경제 변화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여
적절한 투자를 실행하지 못한 채
오로지 살아남는 데에만 분주하였습니다.

이제 현대엘리베이터를 포함한 각 계열사들은
과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이 작동하는‘승리하는 DNA’를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잠재적인 기회를 모색하고 도전하기 위해서는
환경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그 트렌드의 요체를 포착하는 활동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에 더해 내부 자원과 역량을 재구성할 수 있는 혁신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고객의 니즈를 지향하는 서비스와
업계를 선도하는 양질의 제품은
이러한 활동과 그 결과의 선순환을 통해 가능할 것이며,
우리의 마음속에 ‘승리하는 DNA’로 내재화 될 것입니다.


셋째, 협력을 통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겠습니다.

요즘 새롭게 생겨나는 많은 것들이
IT와 자동차, IT와 의학 등
소위 이종(異種)간 융합이라는 방식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융합은 서로 이질적인 산업과 영역 간의 교류,
서로 다른 생각의 결합을 통해 결과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융합이 기업 내에서 지속적으로 자기복제 되기 위해서는
각각 전문화된 우리 임직원들의 역량이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상호 긍정적 영향력으로
전파되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등
변화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미래를 맞이함에 있어
우리는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무기로
협력을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남북화해 및 공동번영에 우리 현대그룹의
가교 역할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금강산관광이 중단된지 8년이 넘었고
개성공단 마저도 지난해 2월 중단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현대그룹은 한순간도
상호협력과 공존이라는 우리의 역사적 소임을
잊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더 또렷이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북사업 재개에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
끝끝내 기다릴 것이며
대북사업 재개에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입니다.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도
故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유지(遺志)인
대북사업에 대한 사명감은 일체의 흔들림이 없어야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미래도 열리고 있습니다.
다시 출발선에 선 것입니다.

이제 전열을 가다듬고
우리 현대그룹의 찬란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며
2017년을 맞이합시다.

새해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2일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