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22명은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온정각 맞은편에 세워진 정몽헌 추모비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의 유덕을 기렸으며, 북측에서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함께 행사를 치렀다. 아울러 이번 방북은 지난해 故 정몽헌 회장의 10주기 추모식 참석 이후 1년만에 이루어졌다.

현정은 회장은 방북 후 "관광중단 6년을 넘어서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반드시 금강산 관광을 재개 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현대그룹 임직원 200여 명은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선영을 찾아 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故 정몽헌 회장의 묘소를 잇달아 참배했다. 사장단을 대표해 이석동 현대상선 대표가 선대회장의 묘소에 헌화한 데 이어 합동 묵념이 진행됐으며, 추도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선영 앞에서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