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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2015년도 신년사

2015-01-02
新 年 辭
(2015년 1월 2일 그룹시무식)



존경하는 현대그룹 임직원 여러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4년을 뒤로 하고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많은 변화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해 우리 현대그룹은 "생존"이라는 대명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로지스틱스 매각과 조직슬림화 추진 등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고통스런 댓가로 생존을 확보할 수 있었고
대내외적으로도 성실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영위하는 사업에 있어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남습니다.

2015년 올 한 해도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유가, 환율, 원자재, 금리 등 경영제반 여건이 요동치고 있으며
세계 정치와 경제지형도 이에 따라 변화하는 글로벌 리밸런싱이 2015년을 지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쟁환경 측면에서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
즉, 2인자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음이 명확해지고 있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 1인자만이 승리하는 구조가 고착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실제 이러한 변화들을
국내 기업경영에 몸담고 있는 많은 분들은
"구조적 위기감"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변화와 위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위기의 이면에는 기회가 있기에
이 기회요인을 지렛대로 삼아 능동적으로
활로를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2014년의 반성을 밑거름 삼아 2015년을 설계함에 있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혁신활동 강화′와 ′정신무장′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2014년 키워드였던 "생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따라서 생존을 위한 그룹 전체의 혁신활동의 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우리 임직원 모두는 혁신의 지향점을 매순간 되새기며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궁극적으로 회사의 성장과 손익으로 귀결시켜야 하겠습니다.

혁신의 핵심은 혁신의 주체인 우리 임직원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정신자세로 혁신활동에 참여하는지가 관건일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이 조금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임직원 모두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일신하고
깨어있는 정신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성과의 ′전파′와 ′보상′을 체계화 해야 합니다.

우리는 계속되는 어려움에 처해 있었지만,
혁신적 아이디어로 소중한 성과를 창출한 조직과
인적자원도 그룹 내 상당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교육을 통한 전파와 제도적인 보상으로
Great Company로 도약하는 충분한 자양분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임직원의 동기부여와 회사수익이
상승작용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정당한 평가와 보상에 대한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셋째,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시스템화해야 하겠습니다.

과거 많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윤리경영을 도외시할 경우
기업은 내부적으로 도전과 열정이 퇴색될 것이고
외부적으로는 사회적 신뢰를 잃게 되고 지속경영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관례라는 이유로 올바르지 못한 업무처리를 방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윤리경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속적 교육과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이를 실천해 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북경제협력의 선구자적 면모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금강산관광은 닫혀 있지만,
관광재개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으며
개성공단의 활성화와 북측 내 철도 현대화 등
남북경협에 대한 희망의 바람이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현대그룹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왔습니다.
올해는 남북경협 사업이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때로는 우리 현대그룹의 소임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만들어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우리 그룹이 만들어가고 있음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서두에서 말씀 드렸듯이
2015년 올해도 대내외 환경은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우리가 감내해야 할
책무의 무게 또한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무게만큼 우리 임직원과 조직은
성장하고 단단해질 것이며,
우리 현대그룹 또한 새롭게 변모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런 믿음과 함께 2015년을 열어갑시다.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와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2일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