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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2014년도 신년사

2014-01-02
新 年 辭
(2014년 1월 2일 시무식)

친애하는 현대그룹 임직원 여러분 !

안팎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3년이 저물고
2014년,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는 ‘청마(靑馬)의 해’ 라고 합니다.
우리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면
‘청마의 해’는 그 이전의 시대적 흐름에서 벗어나
새롭고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했던 시기였습니다.

1954년은 한국전쟁이 끝난 이듬해로
전쟁의 고통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시작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던 시기였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우리도 그동안의 어려움을 박차고 일어나
그룹의 새롭고 발전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

그러나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성공의 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산업별 차별적인 회복세와 함께
기업간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더 이상 기존의 ‘영업전략, 운영모델, 관리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우리 현대그룹도 다각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지만,
결국 ‘생존’을 위한 절벽의 끝에서 한층 더 강화된
비상경영을 감내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2014년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그룹의 명운을 거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당면 과제로
올 한해 "단기 생존역량"과 "중장기 재도약기반"을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 여러분들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단기 생존역량 확보를 위해 경영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그룹은 당면한 재무적 위기를 해결하고
건강한 기업체로 변신하기 위하여
사업포트폴리오 조정과 자산매각, 조직효율화 등의
자구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관습과 타성에 젖은 방만경영의 요소는 없는지
사업 전반의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되돌아보면서
Global Standard를 지향하는 모습을 갖춰 주시기 바랍니다.

결국 생존이 확보되어야 다음 순서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가능한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최우선 과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합시다.


둘째, 중장기 재도약을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1위의 기업도 향후 1~2년의 실적을 장담할 수 없어
위기의식이 상시화 되었을 정도로
경기와 트렌드의 변화는 빠르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응전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정확히 관찰하고 이에 적응하여 스스로를 변모시켜 나가는
혁신과 창의성에서 그 해법이 찾아질 것입니다.

중장기 재도약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하여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을 만들어 가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현대의 강인한 조직문화를 발전시키고
핵심인재 육성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미래가 한걸음씩 가까워 지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된 생각과 행동방식에 기반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경영이념과 가치, 비전을 정립한 현대WAY를
모두 공유하여 우리의 집중된 역량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새로운 사업기회의 포착과 집중은
결국 그 조직구성원의 역량에 의해 좌우될 것이므로
핵심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언제든지 남북협력에 앞장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2013년은 남북관계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컸던 해였습니다.
개성공단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재가동되었고,
이산가족상봉행사와 금강산관광 재개가 논의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단기적인 부침은 있었지만,
‘상호협력과 공존’, ‘평화와 번영’의 큰 흐름은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 우리 현대그룹의 소임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기업 차원을 초월한 사명감으로 민족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룹의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임직원 여러분의 본분과 책임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올 한해는 자구계획 이행을 위한 계열사와 사업부 매각 등
많은 변화가 불가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기업가치의 보존과 확대이며,
이는 임직원 하나하나의 역량과 소명의식이 발현된
결과물 일 것입니다.

몸담고 있는 조직에 많은 변화가 있을지라도
단단한 정신무장과 성숙된 업무자세로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사회에 이바지해야 하는
본연의 의무를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

비록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이지만 올 연말이 되면,
우리 모두의 끊임없는 혁신과 인고(忍苦)의 과정을 거쳐
우리 현대그룹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재진입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현명한 지혜와 과감한 결단으로 역경을 이겨낸
선대(先代) 회장님들의 혼이 살아 있는 조직문화와
그 중심에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하더라도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을 꿈꾸며
2014년을 시작합시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와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