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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2010년도 신년사

2010-01-05
사랑하는 현대가족 여러분

2010년 庚寅年(경인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오는 白虎(백호) 해입니다. 신화나 설화에
등장하는 白虎는 용맹하고 강한 인내력을 가진 수호신의 모습입니다.
우리 현대맨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현대맨들이 白虎와 같은 기백과 용기로 2010년을 빛나는
한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기에 마음 든든합니다.

현대가족 여러분

올해 세계경제는 금융시장이 더욱 안정되면서 전반적인 회복국면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개도국들의 경기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선진국들도 완만하지만 회복속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더블딥 우려 등 불안한 변수들이 남아있어 낙관만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계의 경제중심축이 선진국
위주에서 다자체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패턴이 변화하고, 새로운
시장수요가 출현하는 등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더 이상 적용될 수 없는
新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뜻의 乘風破浪(승풍파랑)
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중국 송나라 사람으로 전장에 참여해
위기를 맞을 때마다 묘책을 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종각에게
어릴 적 장차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묻자 "거친 바람을 타고 만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고 싶다"고 대답해 유명해진 말입니다.

올 한해 어떤 난관이 우리를 가로막을지라도 이를 극복하겠다는
乘風破浪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현대가족 여러분과 함께 실천할 몇 가지 과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역량을 집중합시다.

그룹의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한해가 되도록 합시다.

우선순위는 현대건설 인수입니다. 그룹의 미래를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확실한 신성장 동력이므로, 언젠가 매각이 시작 될 때
차질 없이 인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던 북방사업도 중요한
블루오션입니다. 올해부터 하나하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밖에도 꼭 필요한 신성장 사업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검토해서
이를 구체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갑시다.

둘째, 대북사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집시다.

금강산과 개성관광의 중단으로 고통스럽지만, 곧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더욱 굳게 가집시다. 남북의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
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조금만 더 인내합시다.

위로 곧게 자라는 대나무에 마디가 생기는 이유는 그곳에서 잠시
성장을 멈추기 때문입니다. 마디는 성장 대신 영양분을 축적하는
곳입니다. 성장을 멈춤으로써 더 자라는 것입니다.

금강산과 개성 관광 중단은 우리에게 더 높이 자라기 위해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믿습니다. 관광을 다시 시작해
더 좋은 상품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더 큰 열매를 맺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셋째, 영업을 최우선으로 하는「영업의 현대」를 만듭시다.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야나이 회장은 고객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즉각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해 잠재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세계적인 불황에도 눈부신 매출신장과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우리 현대그룹도 올 한해 '영업 최우선주의'를 모토로 전 계열사가
영업력 강화에 꼭 필요한 조치들을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SSI(Super
Sales Initiative)'를 추진해 나갑시다.

영업실적이 좋은 사람을 우대하는 합리적 성과보상 체제 정착,
급격한 시황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영업 시스템 구축,
영업전문가 육성과 영업력 향상 프로그램 시행, 고객만족 및
현장경영 강화 등의 액션플랜을 마련해 즉시 추진합시다.
한마디로 2010년에는 '영업의 현대'라는 평가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넷째, 경영관리 시스템 선진화를 서두릅시다.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하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발전과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선 반드시 경영관리
선진화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지난해 현대그룹은 업계최저의 Cost Base를 달성하기 위한 전사적
비용절감캠페인 TCR(Total Cost Reduction)을 실시했으며, 또한
KPI를 통한 성과관리 체계(PMS), 신속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모든 위험을 상시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위기관리시스템(RMS) 등 경영관리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노력들이 구호나 형식에만 그치지 않고 전 계열사가
각사의 Value Chain과 Process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교한 시스템화에 성공하여 기업의 역량강화는 물론 뛰어난
경영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 다가올
미래의 기회에 적극 대비합시다.

다섯째, 新조직문화「4T」를 더 견고히 뿌리내립시다.

2010년 새로운 비상을 시작하는 우리 현대가족에게 新조직문화
「4T」 는 단지 선언적인 구호나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4T」는 고유의 현대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그룹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현대가족 모두가 공유하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엄중한 과제입니다.

따라서「4T」가 우리 현대맨들의 업무와 일상에 뿌리내려
현대그룹의 고유문화로 자리잡아, 우리앞에 놓인 난관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사랑하는 현대가족 여러분

2010년, 좌절은 버리고 용기를 선택합시다. 절망이 아니라
희망만을 이야기 합시다. 어떤 어려운 순간에서도 부정주의를 묻고
긍정주의가 넘쳐 나기를 기대합니다. 긍정의 마인드는 불가능도
가능하게 합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 '긍정의 바이러스'를 나누고
퍼뜨리도록 합시다.

3월이면 현대가족들의 오랜 꿈인 연지동 신사옥으로 입주합니다.
계열사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함께 일하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현대그룹의 새로운 비상을 위해 힘차게 시동을 걸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올 한해 현대가족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4일
회 장 현 정 은